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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백두대간을 날다> 촬영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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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DPS (192.♡.122.1) 작성일15-10-27 19:52 조회1,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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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아트]
KBS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백두대간을 날다> 촬영현장에 가다
 


저자: 월간 Video ARTs
 
 
 
총 4부작의 시리즈로 방영된 히말라야의 풍경을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을 통해 하늘에서 조망하며, 더불어 그 지역의 문화와 풍습을 함께 다루어 호평을 받았던 KBS 다큐멘터리 <이카로스의 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희소식이 될 것 같다. <이카로스의 꿈>의 주요 제작진과 패러글라이딩 비행팀이 다시 의기투합해 하늘에서 우리나라의 뼈대와도 같은 백두대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본지는 이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지난 10월 11일 이른 아침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야를 횡단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기록한 KBS 다큐멘터리 <이카로스의 꿈>의 한 장면


평창 활공장으로 향하다.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남병산 평창 활공장으로 찾아가기 위해서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갈 수 밖에 없다. 4륜구동 자동차가 아니면 가기 힘들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가 몸소 와 닿았다. 어찌됐든 활공장을 차로 오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걸어서 올라갔다면 에너지가 바닥나 취재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렸을 테니 말이다.

촬영팀이 백두대간 루트가 아닌 평창 활공장에서 이틀간 촬영을 계획한 이유는 비행팀원들의 이륙하는 순간의 모습을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와 초고속 촬영으로 다이나믹하게 담아내기 위함이었다. 백두대간 루트는 정해진 이착륙장이 없는 경우가 많을뿐더러, 차로 오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많은 장비들이 총동원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타임 슬라이스 촬영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로 접근할 수 있는 평창을 선택한 것이다.

평창 활공장의 모습. 탁 트인 눈앞의 풍광이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활공장에 도착하자, 다큐멘터리 특성상 일정이 정확하지 않고, 힘든 촬영에도 본지의 취재 요청에 흔쾌히 친절하게 응해주었던 김종환 촬영감독이 제일 먼저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어서 눈에 들어온 것은 탁 트인 주변 풍광과 멋진 여성 비행팀원이 비행을 연습하는 모습, 그리고 이제는 KBS의 명물이 된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촬영 시스템을 세팅하고 있는 스텝들의 모습이었다.

 
<이카로스의 꿈> 촬영을 맡은 바 있는 김종환 촬영감독

패러글라이딩 여자 국가대표 김현희 선수가 촬영 전 비행연습을 하고 있다.
 

 
아찔한 경사의 활공장 끝 쪽에 타임 슬라이스 촬영 시스템을 세팅하고 있는 스텝들의 모습
 

 
고속카메라 세팅 중 연결 케이블 문제가 발생되자 KBS 본사에 있는 추재만 촬영감독과 영상 통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영상 통화를 통해 문제가 생기는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니 복잡한 설명 없이 명확한 해결책이 나왔다.
 

올해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백두대간을 날다>는 신년특집 다큐멘터리로 기획되어 2013년 1월 1일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환 촬영감독은 “아름다운 히말라야를 담아낸 <이카로스의 꿈> 촬영 후, 국내의 아름다운 자연 또한 하늘에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함께 촬영을 맡고 있는 홍성준 촬영감독은 “산을 좋아하는 분들 중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 종주를 하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금까지 이러한 백두대간의 풍광을 하늘에서 조망을 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래서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광을 담아 신년에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패러글라이딩은 동력 없이 오직 바람과 지형에 의한 상승기류를 이용해 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 날씨 상황에 따라 잘 계획해 움직여야 한다. 4월 촬영을 지리산에서 시작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봄에는 남풍이 불어와 바람을 따라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며 촬영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을인 지금은 북풍이 불기 때문에 설악산으로 가, 북에서 남으로 백두대간의 전체적인 루트를 따라 촬영을 진행하게 된다.

패러글라이딩을 통한 비행 촬영을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성준 촬영감독의 대답은 간단하지만 명쾌했다. 헬기로는 근접해서 촬영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아, 산사에 최대한 근접해 비행하면서 역동적인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패러글라이딩이 적격이었다는 것이다. 헬기의 로터(Rotor)에서 발생되는 와류 역시 자연스러운 근접 촬영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산을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에게 손상이 가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떨칠 수 없었다고 했다. 패러글라이딩이 가장 자연친화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인 것이다.

<이카로스의 꿈>에 이어 <백두대간을 날다>의 촬영을 맡고 있는 홍성준 촬영감독
 
 
<백두대간을 날다>의 정식 촬영팀은 한 명의 PD, 세 명의 촬영감독, 세 명의 촬영 스텝, 세 명의 비행팀원 등 총 10여명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외에 운전을 위한 기사와 특수 촬영 스텝, 각 지역에서 합류하는 비행팀원들을 합치면 20명 이상의 규모가 된다. 정식 촬영팀원들은 거의 전문 산악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히말라야부터 7000m 이상의 산을 다녀왔던 검증된 스텝들로만 구성되었다.

촬영은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진행하고 서울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면서 촬영된 화면들을 확인하는데, 그 때 부족한 부분과 더 채워야 할 부분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다. 촬영 일정과 장비 재정비 후, 다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백두대간 루트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이카로스의 꿈>에 이어 <백두대간을 날다>를 기획했던 연출자 김형운 PD와 중간에 바통터치를 하고 연출을 맡아 전체적인 촬영을 원활하게 진행시키고 있는 황대준 PD

김종환 촬영감독, 홍성준 촬영감독과 함께 <백두대간을 날다>의 영상을 책임지고 있는 심규일 촬영감독
 

 
멋진 패러글라이딩 비행을 보여주고 있는 비행팀의 홍필표 대장과 하치경 선수
 

 
평창에서 이틀간 진행되는 타임 슬라이스 촬영을 위해 투입된 박중환 촬영감독. 그는 KBS 다큐멘터리 <슈퍼피쉬>에서 타임 슬라이스 촬영을 처음 시도해 혁혁한 공을 세웠던 세 명의 촬영감독 중 한 명으로, 기술적인 면이나 영상을 포착하는 감각적인 면이 훌륭한 촬영감독으로 손꼽힌다.
 

촬영은 타임 슬라이스 촬영 시스템이 모두 세팅 완료된 후, 강한 햇빛으로 인해 상승기류가 많이 형성된 점심 무렵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현장에는 타임 슬라이스 촬영 외에 ENG, 초고속, 미속, S3D 촬영 등 그야말로 다양한 촬영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컨트롤 박스에 60대의 카메라와 연결된 60개의 케이블이 꽂혀 있다. 타임 슬라이스 촬영에 사용되는 DSLR들은 셔터스피드 1/1000, F5.6 ISO200으로 세팅되었고, 구름의 흐름에 따라 1/3 스텝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심규일 촬영감독은 타임 슬라이스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니 PDW-F800을 사용해 미속촬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메이킹 촬영은 중간중간 틈틈이 진행된다.
 

 
Stereoscopic 촬영을 위해 등장한 Panasonic AG-3DP1
 

 
일체형 3D 캠코더인 Sony HXR-NX3D1 역시 Stereoscopic 촬영에 활용되었다. 김종환 촬영감독은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확인된다면 S3D 버전의 <백두대간을 날다>도 제작, 방영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RED 50-150mm T-3(f2.8) 줌렌즈가 장착된 팬텀 FLEX 고속카메라로 초고속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홍성준 촬영감독
 

 
팬텀 FLEX에 장착되는 전용 배터리팩에 고장이 생기자, 12V의 ENG용 배터리를 직렬로 연결해 24V의 출력을 만들어 사용했다.
 

 
초고속 카메라의 영상을 Cinemag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에러가 발생하자, CBK-HD01 HD/SD-SDI Input 옵션 보드가 장착된 PDW-F800을 연결해 레코딩 데크로 사용하고 있다. 무슨 문제든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의 특징이다.
 

 
TVLogic의 LVM-091W 모니터로 촬영된 고속 영상을 확인했다.
 

 
비행팀원의 헬멧에 장착된 GoPro Hero2 카메라. GoPro Hero2 카메라는 헬멧과 패러글라이더 날개 부분에 총 3대가 장착된다.
 

패러글라이더(Paraglider)가 이륙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바라는 대로 바람이 불어주는 일은 만무하기에 비행팀원들이 촬영팀이 원하는 카메라 앵글에 딱 맞춰 이륙을 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비행팀은 국가대표 선수들답게 단 대여섯 차례의 시도만으로 촬영팀이 원하는 앵글로 이륙해 괜찮은 화면을 얻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공중에 정해진 특정 초점 영역에 맞춰져 있는 60대의 DSLR이 패러글라이더가 땅에서 이륙하는 순간을 촬영하도록 정확히 맞춰준다는 것은 국가대표가 아닌 神의 영역에 접어든 패러글라이더들만이 할 수 있는 일로 보였다.

이륙하는 순간을 연속해서 여러 번 담아내야 했기에 비행팀은 실제 비행하기 직전 멈춰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꽤 많은 체력이 요구되었다. 완전 군장에 가까운 무게의 패러글라이더를 몇 십 번이고 다시 챙기고, 좋은 바람에 고르게 펼쳐지도록 힘써야 했다.

타임 슬라이스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촬영 스텝들과 박중환 촬영감독의 모습
 

 
비행팀이 이륙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황대준 PD와 박중환 촬영감독을 비롯한 스텝들의 모습
 

 
초고속 촬영도 다양한 앵글에서 계속 진행되었다.
 

 
비행팀의 하치경 선수는 이륙할 때, 세팅된 타임 슬라이스 촬영 시스템 위를 아슬아슬하게 스치듯 지나가 순간 모든 촬영 스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으나, 알고 보니 스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계산된 국가대표다운 노련한 비행이었다.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보다 매우 유연한 비행 동작을 선보였는데, 바람만 적절하다면 공중에서 한 자리에 머무르기도 했다.
 

서너 시간 정도 다양한 촬영이 진행되었을 무렵,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 잠시 촬영이 중단되었다. 먹구름이 지나고 해가 다시 나기를 기다렸지만, 먹구름은 점점 커져만 갔다. 햇빛이 없으면 공기의 대류 현상이 생기지 않아 상승기류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상보다 촬영을 일찍 철수하고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먹구름이 해를 가려 비행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광량이 많이 필요한 초고속 촬영도 어려워 스텝들은 예상보다 빨리 장비를 철수하고 산에서 내려갈 채비를 했다.

 

백두대간 선자령으로 향하다.

평창 촬영장을 찾은 이후, 필자가 차로 접근할 수 있었던 곳은 대관령이었다. 평창과 달리 백두대간 루트이기에 현장 취재가 보다 의미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또 한번 김종환 촬영감독의 도움을 받아, 10월 16일 대관령 삼양 목장에 인접한 선자령 촬영 현장에 촬영팀과 동행했다.

선자령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대관령 휴게소에서 KBS 촬영팀과 합류했다.

김종환 촬영감독은 촬영차량에 실려있는 모터라이즈드 패러글라이더(Motorized Paraglider)를 보여주며, 백두대간 선자령을 비행하는 비행팀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모터라이즈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함께 나란히 비행하며 촬영한다고 전했다.
 

촬영팀은 전날 새벽 4시에 출발해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비행 촬영을 마치고, 여독이 가시지 않은 채 선자령 촬영을 감행했다. 설악산 대청봉까지 아무런 짐 없이 오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패러글라이더 짐만 따져도 무게가 27kg에 달해 일반적으로 세시간이 소요되는 산행이 다섯 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선자령의 ENG 촬영은 지상조 심규일 촬영감독이 촬영 스텝인 김형대 씨와 함께 진행했고, 김종환 촬영감독은 AG-3DP1으로 Stereoscopic 촬영을 맡았다. 홍성준 촬영감독은 모터라이즈드 패러글라이더(Motorized Paraglider)에 탑승해 비행하며 비행팀과 아름다운 풍경을 하늘에서 담는 역할을 맡았다. 홍성준 촬영감독은 “모터라이즈드 패러글라이더를 운전하는 분과 패러글라이딩팀은 수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눈빛만 봐도 알 정도라 촬영 진행이 수월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차로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곳인 한국공항공사 강원항공무선표지소에 차를 주차시켰다.

촬영팀은 차에서 내려 곧바로 선자령에 오를 채비를 했고, 비행팀은 활공장에서 비행을 준비했다.
 

 
심규일 촬영감독, 촬영 스텝 김형대 씨와 함께 약 3.2km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어린아이들도 오를 수 있을 만한 험하지 않은 산길이었지만, 그늘이 많이 없는 산길을 한낮에 오르려니 힘이 많이 드는 느낌이었다. 빈손으로 오르는 필자와 달리 무거운 카메라와 트라이포드 등의 장비를 배낭에 짊어지고 묵묵히 오르는 심규일 촬영감독과 김형대 씨의 뒷모습을 보면서 다시 힘을 내어 선자령으로 향했다.
 

한 시간 가량 산을 오르니 대관령 삼양목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바람개비 모양의 대형 풍력발전기들의 모습이 보였고, 조금 지나지 않아 목적지인 선자령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점심으로 김밥과 ‘산도’까지 챙겨주신 심규일 촬영감독과 김형대 씨는 카메라를 세팅을 시작했다. 무전기를 통해 비행팀에게 스탠바이 완료를 알렸고, 비행팀의 이륙 연락을 기다리며 앵글을 구상했다.

선자령의 전경. 강렬한 태양빛을 막아줄 그늘은 표지석이 만든 것 밖에 없었다.

백두대간 루트와 선자령에 관한 설명이 적힌 표지석
 

 
본 촬영 전 다양한 앵글을 구상하고 있는 심규일 촬영감독의 모습
 

얼마가 지나, 비행팀의 이륙 확인 무전이 왔다. 김형대 씨는 계속해서 비행팀의 위치를 확인하는 역할을 했고, 심규일 촬영감독은 집중력 있게 비행팀의 모습을 담아내었다. 비행팀이 잠시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심규일 촬영감독은 때마침 선자령에 오른 초등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패러글라이더가 가까이 오면 그 쪽을 향해 손을 흔들어달라고 부탁해, 보다 흥미로운 화면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계획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비행팀이 선자령 부근에 가까이 인접할 무렵에는 김종환 촬영감독 또한 파나소닉 AG-3DP1을 가지고 선자령에 올라 S3D 촬영을 동시에 진행했다.

동력 없이 바람과 지형의 상승기류만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자유로운 비행을 하는 비행팀의 모습

비행팀을 놓칠세라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심규일 촬영감독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함께 선자령에 오른 아이들은 심규일 촬영감독의 즉석 제안으로 패러글라이더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선자령에 올라 무전을 통해 비행팀의 위치를 확인하며 S3D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김종환 촬영감독



에필로그

홍성준 촬영감독은 확언할 수는 없지만, 60분 분량으로 기획된 프로그램 중 70% 정도는 버드 아이즈 뷰(Bird Eyes View) 앵글로 채워질 것이라 이야기하며, “하늘에서의 촬영을 어떻게 계획해 어떤 식의 영상을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이카로스의 꿈>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대간 루트는 이륙장이 따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 많이 없어 이륙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고충을 토로하며, 김종환 촬영감독은 “지금은 그나마 괜찮지만, 한겨울이 되면 아마 많이 힘들어질 것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스텝들의 건강과 체력관리에 더 신경 쓰게 된다.”고 자신보다는 스텝들이 힘들어할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잠시나마 곁에서 함께하며 지켜본 <백두대간을 날다> 촬영팀은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것이 2013년을 밝히는 첫 번째 날인 1월 1일 방송될 신년 특집 다큐멘터리 <백두대간을 날다>가 몹시도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이다.

여러 변수가 많아 까다롭고, 고된 산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오직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독려하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백두대간을 날다> 촬영팀에게 진심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의미가 큰 다큐멘터리 촬영의 현장 취재를 기꺼이 허락해주고, 끝까지 한결같은 친절을 베풀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위의 기사는 비디오아트 2012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사진과 글의 모든 저작권은 비디오아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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