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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less Digital Workflow?로 구성된 <장옥정, 사랑에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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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DPS (192.♡.122.1) 작성일15-10-27 19:56 조회8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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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아트]
Wireless Digital Workflow?로 구성된 <장옥정, 사랑에 살다>
 
 
월화극 시대를 여는 방송국들의 새로운 드라마들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필자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다. Wireless Digital Workflow가 사용되고 있다는 혹자의 이야기만이 귓가를 맴돌았다. 
 
 
 
김태희 씨와 유아인 씨가 주연을 맡은 SBS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인현왕후전의 악역으로만 되풀이되었던 장옥정의 입장에서 같은 시대와 사건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된 드라마로, 역관인 아버지와 노비 어머니를 둔 신분의 굴레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헤쳐나가는 장옥정의 모습을 그려내도록 기획되었다.
 
 
경희궁에서의 야외 촬영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촬영 현장을 처음 찾은 것은 서울역사박물관과 붙어 있는 경희궁 촬영현장이었다. 상당 수의 보조출연자들이 경희궁 숭정전 앞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Wireless Digital Workflow라는 단어에 혹한 만큼, 가장 먼저 찾은 것은 Wireless Preview Monitoring 장비의 확인이었다. 사용되고 있는 Wireless Preview Monitoring 장비는 보은전자㈜의 BON BW-100S HDMI 및 SDI 무선 송수신장치였다.
 
실상 무선 영상 송수신 장치의 개발과 발표가 이루어진 것은 몇 년 전이지만, 그것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유는 역시 안정성. 안정성만 보증된다면, Wireless Monitoring이 아닌 Wireless Recording System으로의 직접적인 이관이 이루어지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생활하는 대부분의 공간은 이미 많은 무선 신호와 데이터들로 채워져 있고, 이러한 모든 것이 안정적인 영상 데이터의 전송과 수신을 끊임없이 방해한다. 

 



100여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소품들로 채워진 경희궁 숭정전 앞의 모습. 햇살이 따뜻했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미처 대비하지 못한 보조 출연자들은 추위에 고생해야 했다. 곳곳에 세워 둔 깃발과 원탁 위에 올려 놓은 화분들이 바람에 날려 쓰러지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에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묵묵히 기다리는 많은 이들을 볼 수 있었다. 
 

 
A팀의 Camera1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현장에는 2대의 Canon Cinema EOS C300이 가동되고 있었다. 촬영자와 포커스 조정자가 볼 프리뷰용 모니터 2대가 장비되어 있고, 리그 후면에 무선 영상 전송기가 장착되어 있다. 
 

 
B팀의 B카메라라고 표시는 되어 있지만, 아직 B팀이 운영되고 있지는 않았다. 확보된 장비는 C300 3대와 C100 1대로, 이후 B팀을 구성해 장비를 배분하여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면 전환 동안 패킹된 C300 촬영 장비의 모습. 6종의 EF 마운트 렌즈들을 수납한 백팩까지 포함하더라도 상당히 컴팩트한 구성임을 알 수 있다. 2세트 구성이라 할지라도 부담되지 않는 수준의 장비량임을 알 수 있다. 
 

 
C300 장착 리그 후면부에 장착된 BON BW-100S HDMI 및 SDI 무선 송수신 장치의 모습. SDI 단자를 통해 C300의 영상을 Monitoring용으로 전송하고 있었다. 
 

 
C300에 장착된 FM-072SCH 뷰파인더 모니터는 1100cd/m²의 고휘도를 통해 밝은 야외에서도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현장에서도 별도의 후드 장착 없이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TILTA社의 C300 전용 리그가 사용되었다. 상단 핸들과 확장 Arm을 통해 전면 배치된 C300의 프리뷰 모니터, 경량 베이스 플레이트가 잦은 카메라 이동과 설치에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렌즈가 담긴 백팩에는 삼양옵틱스의 14mm, 35mm, 85mm 렌즈와 Canon社의 16-35mm, 70-200mm, 70-300mm 렌즈가 담겨 있었다. 
 

 



연출 PD와 스탭진이 촬영되는 영상을 확인하는데 사용된 BON社의 BSM-182 18.5” 모니터의 모습. 후면부 SDI 입력 단자에 BON BW-100SR Receiver가 장착되어 Wireless Digital Monitoring이 가능했다.
 

 
보은전자방송통신㈜ 최종윤 차장
1,000만원 대에서 억대에 이르는 다양한 무선 영상 모니터링 장비 중에서 20mS의 레이턴시를 실현한 제품은 자사 제품이 유일하다고 입을 뗀 최종윤 차장은, 기본 안테나로 150m, 옵션인 지향성 안테나로는 400m 내외의 거리에서 1080 60p 3G 신호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기까지의 어려움보다 앞으로 널리 사용될 미래에 더욱 가슴 설렌다고 밝혔다.


 
 
송신기 자체가 AP 역할을 해 별도 장치 없이 전원만 공급되면 WiFi로 영상을 무선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의 관건은 뭐니뭐니해도 끊김 없는 안정적인 전송 여부. 이에 대해 최종윤 차장은 ‘완벽하지는 않다’는 솔직함으로 대답을 이어갔다.
 
“개발 과정에서 고려했던 방해 요소들보다 훨씬 많고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어려움이 실제 필드에는 존재합니다. 그러한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해결하기 위해서 현장에 나온 것이지만, 가끔 당황스러운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보완하고 다시 내보냈을 때의 뿌듯함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100~200mS의 지연 시간을 가지는 장비들에 비해, 20mS라는 획기적인 지연 시간을 실현하고도 현실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장비가 일으킨 최근의 문제는 바로 SDI 단자부의 누적 피로에 의한 헐거움.
 
“원인은 55Ω과 75Ω 케이블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운데 심의 두께가 다른 케이블이 반복되어 삽입되다 보니 접촉부가 헐거워진 것입니다. 유선 연결의 경우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한계인데도, 무선이기에 가시적인 품질 저하가 일어났습니다. 더불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케이블 탈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BON BW-100S HDMI 및 SDI 무선 송수신장치의 모습. 송신기(ST)에는 Loop Out과 SDI In, HDMI In 단자, 수신기(SR)에는 SDI Out 1/2와 HDMI Out 단자가 장착되어 있다. 
 

 

옵션인 지향성 30dBi 안테나의 모습. 지향성이기에 수평 범위는 좁아질 수 있으나, 해당 폭 내에서는 상향된 감도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이 ENG 타입의 제품이라면, 현장 생중계를 위한 EFP 타입의 제품 역시 한창 개발 중이라고 한다. EFP 용도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당연히 인터컴과 리턴 신호가 보강될 예정이며,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안테나의 테스트 역시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한다. 스테디캠이나 와이어캠과 같은 경우 유선과 무선 연결에 따라 얻어낼 수 있는 영상 표현의 자유도가 거대하기 때문에, 향후 무선 시장의 확대는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첫 날 경희궁에서의 취재는 Wireless Digital Workflow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경희궁에서는 별도 야간 조명을 할 수 없어서 해가 지면 촬영을 중단해야 하기에, 촬영이 그야말로 숨쉴 틈 없이 진행되었다. 다행히 다음 날은 SBS 일산 탄현 제작센터에서의 스튜디오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 연출 PD와 스탭들과의 인터뷰 등은 다음날 진행하기로 했다.
 
 
일산 탄현 제작센터에서의 스튜디오 촬영 





탄현 제작센터 내 C 스튜디오의 모습. 이미 4개의 세트와 각종 촬영장비, 조명장비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멀쩡해 보이는 궁궐도 사실은 목조로 잘 만들어진 세트. 
 

 

스튜디오 촬영 내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던 조명감독님. 천장에 매달린 조명 관련 장치를 미리 점검하고, 조명 분전반에서 전원용 전원을 위한 준비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벽면의 소화전에서 호스를 연결해 비밀의 정원으로 변신할 세트 내 수조에 물을 채우고 있다. 
 

 

전체 조명이 꺼지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가 시작되는 모습. 조명이 설치되고, 카메라 이동차용 레일이 깔리는 분주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영철 촬영감독이 뷰파인더 App.을 통해 촬영 화각을 점검하고 있다. 굳이 App.을 사용하지 않아도 머리 속에 다 입력되어 있지 않으시냐는 우문에 “촬영은 나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기에 실수를 줄이기 위한 정확한 점검과 확인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현답을 주셨다. 
 

 

조명을 한껏 받고 있는 세트 뒤쪽으로 연출PD가 볼 수 있는 모니터링 모니터와 음향감독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세트를 구성하는 나무판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검은색 테이프가 둘러쳐지고, 촬영 앵글에 따라 조명의 위치가 세밀하게 조정된다. 
 

 



App.까지 동원된 깐깐한 화각 체크 후 이영철 촬영감독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음향감독님의 살림살이 
 

 

기존에 오픈되어 있던 2개의 세트면을 삽시간에 막아 버리고, 이른바 ‘까고 뒤집는’ 촬영이 이루어졌다. 
 

 



세트 구조를 바꾸면 당연히 촬영용 이동차의 레일도 다시 깔려야 하는 법. 애플박스로 세트 바닥면과 높낮이를 간단히(?) 맞추고 순식간에 레일이 깔린다. 
 

 

KINO FLO社의 Kamio 6 링라이트의 모습. 클로우즈업 장면에서 인물에 자연스러운 빛을 전달하며, 눈동자에 캐치 라이트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비. 주연 배우들에 사용되었다. 
 

 

노출값을 색상을 통해 표현해 복잡한 현장에서 명확하게 노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False Color 기능도 활용되고 있었다. 조명의 강도와 배치가 뒤집어 찍을 때뿐 아니라, 컷마다 바뀌기도 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크레인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무선으로 포커스 조정이 이루어졌다. 
 

 



크레인을 3차원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촬영은 촬영자와 그립 운영자 간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없이는 상당히 고된 일이 될 수 있는 작업. 앞뒤로 움직이랴, 회전하랴, 높낮이 조절하랴,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촬영팀의 일사 분란함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위해 추가된 스모크 역시 환상의 호흡으로 빠른 진행을 종용하는 요소였다. 
 

 



비밀의 정원에서 장옥정이 숙종을 만나는 장면의 화면 구성을 논의하는 부성철 PD와 이영철 촬영감독의 모습. 머리결을 스치듯 지나가는 카메라 워크를 주문하고 있다. 
 

 

세트 바닥에서 발걸음 소리가 나자 바로 달려와 이불로 방음 작업을 하는 김영재 음향감독. 
 

 



화원 세트 역시 뒤집어 찍기 위해 촬영하던 면을 벽으로 막아버리고, 반대편의 시점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다. 벽면은 못으로 고정되고, 빛샘을 막기 위해 검은색 테이프로 밀봉(?) 과정을 거쳤다.
 
 
김영재 음향감독
동시 녹음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인물인 김영재 음향감독은, 87년부터 동시녹음 업무를 맡아왔다. 동시녹음 업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하는 필자의 질문에, 드라마 전체 음향의 볼륨과 톤을 맞춰주는 일이라는 대답을 던진 김영재 음향감독은 “몇 십 부작으로 이루어지는 드라마나 방송물의 동시녹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으로 소리의 크기와 톤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일부 음향기기나 TV에 있는 Auto Volume 기능처럼 무작정 똑같이 맞춰주기만 해서도 안되며, 등장 인물의 캐릭터나 상황에 따른 대사의 특징을 잃게 해서도 안됩니다. 일정한 범위 내에서 감정은 살고 시청자들의 거부감은 없애면서 녹음이 진행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음향감독들은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한다고 수없이 말씀하시던 김영재 음향감독.
 
 
소리 크기를 조정하는 일이야 볼륨 조정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분들이 계신다면, 생각을 좀 바꾸셔야 한다. 실제 방송 영상 제작환경은 상당히 빡빡한 스케줄로 돌아가고 있으며, 어느 한 회 내에서 어느 한 인물의 대사만을 찾아 후보정하는 작업 방식은 상당히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동시 녹음 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연기자와 마이크의 거리 조절과 믹서의 Gain 조절이다. 문제는 이 두 가지의 방법 모두 철저한 대본 숙지와 감정선의 확인이 수반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사의 강약, 극 전개 상황과 배경 음악 추가 삽입 여부 등을 고려하고 대사 하나하나 마다 두 가지 방법을 조합해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Cooper Sound Systems의 CS 104 Professional 4 Channel Portable Field Audio Mixer.
  
“동시녹음을 담당하면서 해야 하는 일 중에 중요한 것 하나는 재촬영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야외 촬영의 경우 주변 소음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해야 할 지 재촬영을 해야 할 지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헬기가 지나가거나 동물이 출현했을 때, 공공 장소에서 촬영을 구경하던 사람이 갑자기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주변 소음은 방해요소이기도 하지만 극의 현실성을 높여주는 요소이기도 하기에, 무작정 걷어낼 수만도 없는 일이다. 자연스러운 주변 소음을 바닥에 깔고, 배우들의 대사를 명확하게 들리도록 하는 것이 동시녹음 작업자의 막중한 책임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동시녹음 실습 과정으로써는 거의 유일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음향실습1을 맡아 강의를 하고 있는 김영재 음향감독은, 디지털 미디어로 저장하는 매체가 바뀌었지만 동시녹음 현장에서의 일하는 방식이나 주의점은 동일하다고 말하며, 음향 쪽이 전지, 전자와 관련된 부분이 많아 이 쪽 일을 하겠다고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면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부성철 PD
파스텔톤의 수묵화와 같은 느낌을 담으려 한다고 밝힌 부성철 PD는 “이전 작품에서 파스텔톤의 느낌을 그리려 해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수묵화의 담백함과 순수함을 더하고 싶습니다. 장희빈이라는 캐릭터에서 연상되는 강렬하고 도전적인 느낌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공감하면서 전달하고픈 욕심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며 장옥정의 영상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팀들과 스탭이 동원된 현재의 촬영은 그야말로 ‘일사천리’. 새로운 방송 영상이 제작되는 경우 4~6편의 사전 제작분을 가지고 가게 되는데, 고품격의 영상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전달하고픈 욕심을 접어야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언제나 가장 바쁜 사람이었던 부성철 PD.
 
 
“스탭들과의 의견이나 팀워크가 맞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사전 제작분에서도 시간에 쫓기게 되는 경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면 하나를 찍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어 지쳐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의 장옥정팀은 그런 부분에서는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스탭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최상의 작업 환경을 만들어주고, 어떤 분위기와 느낌이라고 말하면 알아서 척척 준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고퀄리티를 차곡차곡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밤을 넘어 새벽으로 이어지는 촬영에서도, 그냥 넘어갈 법한 장면을 곱게 다듬으며 전체 스탭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부성철 PD의 눈빛은 강렬함을 잃지 않았다.
 
 
이희동 데이터 매니져
데이터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희동 씨는 원래 카메라와 관련된 위치에서 일하던 중 우연찮게 데이터 매니저로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은 생소한 데이터 매니저라는 직업에 대해 “하면 할수록 업무에 대한 무게감이 더해지는 묘한 직업”이라고 입을 뗐다.
 
“단순히 메모리카드의 데이터를 백업 장치에 옮겨 담는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계속 하게 될수록 많은 스태프들이 힘들게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생각에 CF 카드 하나 하나를 꽂는 손길이 신중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소속이 연출부인지 촬영팀인지를 묻는 질문에 당당히 데이터 매니징 파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백업 과정 설명을 위해 장비들을 손수 들고 와 휴게실에서 자세한 시연을 보여준 이희동 데이터 매니저.
 
 
촬영된 데이터를 몇 군데에 나누어 저장하면서 데이터의 손상이나 오류를 확인하고, 대본과 스크립트에 따라 OK 컷과 Insert 컷을 구별하거나 간단한 가편집 과정까지 손을 대는 해외의 데이터 매니징 파트를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해외의 사례가 옳다고만은 할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데이터 매니저는 크게 두 가지 성향으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촬영 쪽에 가까운 데이터 매니저와 편집 쪽에 가까운 데이터 매니저입니다. 카메라 쪽의 경험을 가진 저는 자연스레 촬영 쪽에 가까운 데이터 매니저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첫 촬영 전 카메라에서 제가 직접 CF 카드를 포맷하고 블랙값까지 본다던가, 새로운 CF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간단히 컬러바 화면을 녹화하는 등의 자잘한 작업들을 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만약, 데이터 매니저로서 기회를 계속 얻게 된다면 편집 쪽의 공부를 병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C300에서 촬영된 CF 카드를 뽑아 편집실에 있는 넥스토디아이社의 NVS2825 본체와 USB 3.0 외장하드에 동시에 백업을 진행하고, 이후 외장 하드 내의 데이터를 NLE에 물려서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스튜디오 촬영의 경우 편집실이 가깝고 데이터를 위험하게 할 요소들이 적어 안심할 수 있지만, 장거리 지방 촬영의 경우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어느 정도 까지는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사람에게 외장 하드를 보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최악의 경우 온라인 전송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단, 온라인 전송의 경우 보안 문제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하기에 현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마지막 수단으로만 고려하는 있는 정도.
 
이희동 데이터 매니저는 넥스토디아이社의 백업 장치가 확인해주는 ‘마지막 백업 작업의 성공 여부 알림’이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밤샘 촬영으로 이어지는 피로한 상황에서 자칫 발생될 수 있는 데이터 덮어쓰기의 방지와 데이터 오류 검사를 해주기 때문에 그나마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외장 하드를 활용한 멀티 카피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다수의 CF 카드와 외장 하드의 백업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영철 촬영감독
이영철 촬영감독과 길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너무 많이 알려져 있어 본인보다 다른 스텝들과의 대화를 강요(!)하시기도 했지만, 세트 마무리에서 배우들의 동선 정리, 대본 분석을 통한 카메라 동선 및 화면 효과를 위한 고민, App.까지 활용한 다양한 화면 구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셨기 때문이다.
 
C300 3대와 C100 1대가 준비된 상태라고 밝히며, 이번 촬영에는 무선 영상 모니터링 장비 또한 사용되고 있어 알게 모르게 신경 쓰는 부분이 조금 더 늘어났다고 말한 이영철 촬영감독은, Canon Log를 활용한 촬영 방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는 커스터마이즈된 Canon Log를 사용하고 있는데, 본래의 Canon Log에 비해서 후반 작업의 강도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고 했다. 딱 필요한 만큼의 자유도를 남기고 그 외의 부분은 경계를 두어 작업량을 줄이고 스피디한 D.I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최소 4회차 까지는 Customized Canon Log를 활용할 생각이며, 이후는 촬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해보고 싶은 것을 90% 이상 해볼 수 있기에 C300의 사용을 결정했다는 이영철 촬영감독은, 꾸준한 테스트 촬영과 새로운 시도가 실제 방송 촬영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촬영장에는 이영철 감독을 찾아온 손님들이 항상 있었고, 그들과는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면, 눈빛이 달라진다.
 
 
무선 영상 모니터링 장비를 쓴다는 것은 무게면에서는 확실히 증가되는 것이지만 핸드헬드로 찍는 것은 아니기에 운영 상의 무리는 없다고 말하며, 라인 하나 줄어드는 것이 생각보다 큰 자유로움을 가져다 준다고 덧붙였다.
 
 
 
4월 8일부터 24부작으로 진행될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화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스텝들의 노고와 열정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가슴 깊이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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