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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와 RED EPIC의 매력적인 만남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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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DPS (192.♡.122.1) 작성일15-10-27 19:58 조회1,9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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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아트]
의학드라마와 RED EPIC의 매력적인 만남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의학드라마 장르에 대한 기본 매력에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소아외과 전문의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주인공에 대한 색다른 매력이 더해지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매력적인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RED EPIC과의 만남이다. KBS는 <추노>를 시작으로 <공주의 남자>, <각시탈> 등의 다양한 드라마에 RED 카메라를 적극 활용해왔다. 하지만, 현대극, 그리고 의학드라마에 RED EPIC이 사용되기는 처음이다.
평소 궁금해하던 의학드라마 촬영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더해, RED EPIC과의 만남에 들뜬 마음으로 무더위를 한풀 꺾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굿 닥터>의 세트장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디마(DIMA) 종합촬영소로 향했다. 

2009년 개관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디마(DIMA) 종합촬영소 전경
 
 
 
취재 일정이 잡힌 후, RED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DVInside(㈜디브이인사이드)로부터 공교롭게도 같은 날 RED 본사의 스텝이 직접 촬영현장에 찾아와 국내 드라마의 RED 카메라 활용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피드백을 들으며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자, RED 카메라의 사용 경험이 있는 주요 KBS 촬영감독들과 만남을 가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들의 만남이 <굿 닥터> 현장에서 이루어진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국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RED Dock Mini’가 공식적으로 지원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RED Dock Mini는 RED 카메라 고유의 R3D RAW 파일의 쉽고 빠른 백업을 위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컴팩트한 사이즈와 설치 및 연결이 간단해 촬영현장에서 EPIC의 활용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장비다.
 
 RED EPIC Mysterium-X 카메라의 경우 5K RAW, 4.5K RAW, 4K RAW, 3K RAW, 2K RAW 등으로 녹화가 가능한데, 바쁜 대한민국의 방송 현장에서 RAW File을 다룬다는 것은 상당한 업무 과부하를 불러일으킨다.
일주일에 1일 방영이 아닌 2일 방영의 현재 환경 하에서는 촬영 후 D.I를 거쳐 방송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근무 환경에서 불가능하다. RAW File의 처리는 더 많은 변수들을 더 많은 영상 정보들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만큼 무겁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RED Dock Mini는 이러한 현장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하는 RED 한국 총판 DVInside가 노력한 결과이다. 

 

<굿 닥터>에 처음으로 공식 지원되어 사용되고 있는 RED Dock Mini의 모습.
RED Rocket의 장착으로 원하는 포맷으로의 실시간 컨버팅이 가능해 그 동안 까다롭다고 여겨졌던 R3D 파일의 현장 운용이 매우 간편하다. 
 
 


<공주의 남자>와 <각시탈> 등의 작품에서 RED ONE MX, EPIC 카메라를 활용했던 손형식 촬영감독과 DVInside 김종철 팀장이
장비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고 있다.
 
 

 RED Dock Mini의 실질적인 사용자인 <굿 닥터>의 유기종 데이터 매니저(Data Manager)는 KBS 촬영팀 제1조수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전문 데이터 매니저다.
<공주의 남자>에서 처음 데이터 매니저의 직책을 맡았고, RED ONE부터 MX, EPIC 카메라에 대한 Data Management를 계속 전담해왔다.
“컴퓨터 관련 지식과 카메라 관련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어, 선배 촬영감독들이 나날이 역할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데이터 매니저로의 본격적인 활동을 추천해주었다.
백업과 Copy의 단순 작업을 넘어, 보다 전문화된 작업을 통해 차별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KBS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데이터 매니저가 4명 정도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프리랜서이지만 KBS의 작품들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종 데이터 매니저
 
 

 유기종 데이터 매니저는 RED Magazine이 갖는 장점으로, SxS 카드나 SSD 타입의 미디어보다 빠른 전송속도와 비슷한 가격대비 훨씬 대용량이라는 것을 꼽았다.
RED Dock Mini를 사용하기 전에는 RED Rocket을 사용하려면 PC에 리더기를 따로 연결하는 등, 작업 공간을 많이 차지했는데, 3.5인치 외장하드와 1.8인치의 S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Slot을 일체화한 박스 타입의 RED Dock Mini는 기동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시켜 상당히 간편해졌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전쟁터 같은 촬영 현장에서 Simple & Compact는 Error 발생 확률의 저하를 의미하고, 더불어 RED EPIC의 고화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 매우 흡족하다는 평을 내놓았다.
 
RED RAW File을 위한 RED CINE-X의 실행 모습. Look과 Metadata 부분을 수정할 수 있으며,
Look의 경우 이미 다양한 Test를 통해 면밀히 결정된 사항을 공히 적용시키는 단계였다. 


 

RED STATION REDMAG 1.8"의 모습. 상단에 붙여진 본방 사수 스티커가 이채롭다. 
 
 


RED Dock Mini의 후면부. MacBook, 별도 외장 HDD와의 연결은 당연히 Thunderbolt를 이용한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굿 닥터>의 메인 촬영감독인 김재환 촬영감독의 도움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 스튜디오 내부로 들어가 본 병원 세트는 실제 병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유기적인 내부 구조에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켜주는 실제 병원의 시설물과 의료 도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모델 하우스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듯이, 실제 병원 같지만 별도의 제지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묘한 흥분마저 느끼게 했다.
 
 


환자용 침대는 용도별로 실제 쓰이는 침대다. 응급실 구석에서 쉬고 있는 크레인의 모습이 이채롭다. 
 
 




의학드라마의 백미는 역시 수술 장면. 실제 의료 장비들로 채워진 수술실과 수술 참관실은 들어서기만 해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병원 복도를 재현한 모습. 게시판에 걸린 메모 하나도 대충 작성된 것이 없고, 실제 병원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공지 사항 등을 담아놓았다. 
 
 



병원 세트는 실제 수술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지원받아 최대한 사실적으로 지었다.
세트 제작은 약 10억 원, 의학 장비들에 대한 준비는 약 30억 원 정도 투자되었으며, 공간 활용을 잘할 수 있는 크기와 구조로 제작되었다.
의학드라마 <하얀거탑>과 <브레인>에서 미술을 총괄했던 이항 미술감독의 작품이다.
 
 

 김재환 촬영감독은 <강력반>에서 ARRI ALEXA 카메라를 국내 드라마에 처음 사용한 촬영감독이자,
<추노>에서는 RED ONE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며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촬영감독이다.
그는 그 동안 액션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의 촬영을 맡아 뛰어난 촬영감각을 선보여왔고, <굿 닥터>를 통해 의학드라마 장르까지 섭렵하게 되었다.


 


<추노>에서 처음으로 RED 카메라를 사용해 강렬한 영상을 선보였던 김재환 촬영감독은 방송에서의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의 사용은
HD에서 UHD로 발전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며, 이는 곧 시대와 영상기술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당시 6회까지 방송된 <굿 닥터>는 지난 4월에 기획되어 6월말 전체 스텝 회의를 거치고 7월 중순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방송되기 전 6회에 해당하는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고, 8, 9회에 해당하는 내용의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재환 촬영감독은 이러한 여유도 다음주면 끝나고 이내 생방송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병원 내 의국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씬의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김재환 촬영감독 
 
 




김재환 촬영감독은 “촬영 A, B팀에서 각 한대씩 RED EPIC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렌즈는 Angenieux 렌즈, Alura 줌렌즈 등을 사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단렌즈를 많이 사용했는데, 의학드라마 특성상 출연진들도 많고, 컷 수도 많아 줌렌즈의 사용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Angenieux 15-40mm 와이드 줌렌즈와 45-120mm 줌렌즈 
 
 



TERADEK社의 무선 송수신 시스템인 Bolt를 카메라와 모니터에 장착해 모니터링 시스템에 활용하고 있었다.
TERADEK Bolt는 HD-SDI/HDMI 신호를 P to P로 연결할 수 있는데, 촬영 스텝을 통해 직선 거리에서는 끊김 없이 작동이 잘 이루어지며, 야외에서는 20m 범위 내에서는 무리 없이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의학 전문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렵고, 전문적인 의학용어가 많은 것은 당연지사인데, 배우들과 스텝들 모두 굉장히 많은 리허설을 진행했다며, 김재환 촬영감독은 “장르적으로 의학드라마이지만 그 안에 멜로, 코미디, 액션 요소들이 얽혀 있어 그 모든 요소들이 잘 어우러지게 하려면 수위 조절을 적절하게 잘 해야 하고, 순간적인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주인공이 자폐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고, 캐릭터가 6~7명이 한꺼번에 맞붙는 장면은 촬영하기 매우 까다롭다.
배우들이 감정을 폭발할 때는 카메라도 함께 고조되기는 하지만, 복잡할수록 오히려 조금은 단순하게 과잉 되지 않는 화면을 구성하려 한다.
어려운 이야기를 담백하고 편안한 영상으로 풀어내고 싶다.”고 전체적인 촬영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대본을 보며 다음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김재환 촬영감독과 분주한 움직임으로 다음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스텝들의 모습 
 
 




이동차를 활용해 다양한 포지션과 다양한 움직임의 영상을 구현하는 김재환 촬영감독의 모습.
그는 출연진도 워낙 많고, 이야기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켜있어 한 씬에 대한 촬영이 모두 끝나려면 카메라의 포지션이
360도로 2번 이상 돌아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의학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수술장면일 것이다.
김재환 촬영감독은 인체 장기와 수술 해당 부위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일이 굉장히 어렵고, 손동작 하나라도 틀리면 리얼리티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강남 성모병원 전문의들의 자문을 많이 받아 실제처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수술 장면 촬영을 대여섯 번 진행해 처음보다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수술 장면 촬영이 있는 날은 아침 7시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저녁 11시에 나오는 일도 부지기수일 만큼 여전히 까다롭고, 힘든 고난도의 촬영이라고 말했다.
촬영이 아닌 마치 실제 수술을 집도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수술 장면 촬영에 앞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김재환 촬영감독을 비롯한 배우,
스텝들의 모습. 실제 병원의 의사와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수술 도구 하나, 수술 동작 하나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한다.
 
 

 많은 캐릭터의 등장과 어려운 내용에 의한 많은 컷 구성으로, 촬영은 정말 거의 틈 없이 이루어졌는데, 김재환 촬영감독이 식사시간 이외에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 것이라고 한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렇게 쉴새 없이 이루어지는 촬영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밤샘 촬영 없이, 늦어도 밤 12시~1시 정도에 촬영을 마치고 스텝들이 하루 6시간 정도의 취침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연출을 맡은 기민수 PD와 김재환 촬영감독의 약속 때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재환 촬영감독은 “기민수 PD와는 입사 동기이기도 하고, <그저 바라보다가>에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미니시리즈 촬영 현장은 어느 방송사든 밤샘을 굉장히 많이 한다.
이렇게 체력적으로 혹사되는 촬영 현장은 곧바로 결과물의 퀄리티와도 이어진다.
그래서 이러한 악순환을 어떻게든 개선시켜보고자 늦어도 자정 전에는 촬영을 꼭 마치는 걸로 약속했다.
대신 그만큼 촬영하는 동안은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약속이 지금까지 잘 지켜져 왔다.
생방송으로 돌입되는 순간부터는 지켜지기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지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현장 스텝들이나 배우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며, 열악하다고 할 수 있는 드라마 촬영 환경을 앞장서 개선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굿바이 솔로>, <그저 바라보다가>, <오작교 형제들>에 이어, <굿 닥터>의 연출을 맡은 기민수 PD는 그만의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연출력으로 호평 받고 있다.  
 
 

장면에 대해 논의중인 김재환 촬영감독과 기민수 PD의 모습. 입사동기이기도 한 두 사람의 좋은 호흡은 <굿 닥터>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촬영 전, 낮 씬과 밤 씬에 대한 테스트를 꼼꼼히 진행하고, 후반작업과 연계해 작품에 어울리는 톤과 색을 찾아 계획을 잘 세워두었는데, 이는 KBS의 안정적인 디지털 Workflow 덕분이라고 김재환 촬영감독은 말했다.
실제로 KBS는 안정화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촬영, 편집, 데이터 백업, 색보정 등 일련의 중요한 Workflow가 체계화 되어, 현재는 그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RED EPIC 2대, ARRI ALEXA 1대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각각 4대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김재환 촬영감독은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가 방송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기술이 함께 계속해서 발전, 진화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다시 한번 언급하며, RED 본사 등과도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보완 개선점을 함께 찾아 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에 장착된 REDMOTE와 RED TOUCH 5” LCD
 
 
 

 나날이 각 방송사의 미니시리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만 한다. 그래서 보다 새롭고, 보다 좋은 영상을 선보이기 위해 고해상도, 고성능의 카메라부터 개성 있는 고유 성능을 내세운 다양한 기종의 카메라 사용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굿 닥터>는 치열한 미니시리즈 경쟁 속에 분명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좋은 이야기와 좋은 영상이 조화를 이루며 순항 중에 있는 것인데, 20부작으로 기획된 <굿 닥터>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노선을 정하여 무사히 도착점에 다다르게 될지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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